대부분의 영양제는 문제가 없지만 어떤 성분들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단기간 섭취 시 문제가 없지만 섭취 기간이 길어질수록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 복용을 피해야 하는 영양제
1. 콜린
콜린은 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재료가 되는 성분으로 기억력을 비롯한 두뇌 기능부터 혈관 건강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성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콜린으로 인해 TMAO라는 물질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TMAO는 흡수되지 않은 콜린 성분이 장내 세균으로 인해 발효되면서 생성되는데 장에서 생겨난 TMA라는 성분이 간에서 TMAO로 변환되는 것으로 TMAO 수치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를 비롯한 각종 심장질환이 2배 이상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모든 콜린이 무조건 TMAO수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 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흡수율이 낮은 콜린 바이타르테이트와 콜린 클로라이드(염화콜린) 등의 성분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경우로 이 두 가지 성분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가끔 콜린 성분이 비타민 B군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용량이 50mg 이하로 높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CDP-콜린이나 포스파티딜콜린도 TMAO 수치를 높일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콜린 성분의 영양제를 복용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성분(CDP-콜린/포스파티딜콜린)의 영양제를 선택하면 된다.
2. L-카르니틴 & 베타인
L-카르니틴은 주로 다이어트 목적이나 두뇌 기능 개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고 베타인은 위산을 보조하려는 목적으로 주로 복용하는 성분으로 단기간 복용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지만 3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로 이 두 가지 성분은 콜린과 마찬가지로 TMAO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TMAO 수치가 증가하게 되면 심장마비를 비롯한 각종 심장질환이 2배 증가하게 된다.
3. 고용량의 아연
아연은 남성 기능은 물론 면역체계에도 크게 작용해 기본적인 면역력을 개선하는 데에도 유용하고 여드름 개선 목적으로도 유용한 성분이다. 하지만 아연은 미네랄 중에서도 가장 쉽게 부작용이 나타나는 성분으로 만약 50mg 이상의 아연을 복용 중이라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50mg 이상의 아연은 아주 쉽게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용량이며 이를 4주 이상 복용한다면 항산화 효소인 ESOD의 활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연의 1일 권장 섭취량은 우리나라는 35mg, 미국의 경우 40mg이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아연의 1일 최대 용량이 50mg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이러한 연구는 모두 단기간 진행된 연구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부족하며 현재로서는 아연을 50mg으로 복용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작용이 점점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아연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하루 용량을 30mg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아연은 여러 종류의 영양제 흔히 포함되는 성분인 만큼 구입한 영양제의 성분을 꼼꼼히 체크해 중복으로 인한 과잉 복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고용량의 칼슘
칼슘은 뼈 건강은 물론 혈관 건강에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칼슘을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별 문제가 없지만 영양제로 복용할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의사의 진단/처방을 받아 칼슘을 복용 중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칼슘 복용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고용량의 칼슘을 영양제로 복용하게 되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관 석회화를 유발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슘을 영양제로 복용한다면 500mg 밑으로 최대한 적은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족한 칼슘은 음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유일하게 고함량의 칼슘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는 생리 전 증후군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하는데 그 이유는 생리 전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칼슘 결핍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하루 500~1000mg의 칼슘제를 복용하게 되면 생리 전 증후군으로 인한 각종 증상이 완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이러한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경우 약 3~6개월 정도는 집중적으로 고함량의 칼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5. 고용량의 비타민D
하루 4000~5000IU의 비타민D를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보통 50ng/mL로 유지되는데 현재 보수적인 관점에서 책정된 미국의 IOM(Institutes of Medicine)에서 비타민D의 혈중 정상 수치는 20~30ng/mL이며 높아도 40ng/mL까지로 권고하고 있다.
만약 그 이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아질 경우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불면증부터 낙상 위험 증가, 사망률 증가, 일부 암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등 건강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는 사실들이 여러 연구로부터 밝혀졌다..
예를 들어 구입한 비타민D의 용량이 4000~5000IU이라면 매일 3개월까지만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후부터는 1000IU으로 용량을 낮춰 매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비타민D는 하루 1000IU 정도만 섭취해도 정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D 영양제 선택 시 1000IU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Health & Beau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삼 열매의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점 그리고 제품 선택 방법! (0) | 2023.06.10 |
---|---|
어르신과 고강도 운동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MSM! (0) | 2023.06.02 |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당뇨 약을 끊을 수 있다! (0) | 2023.05.04 |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제와 음식! (0) | 2023.05.02 |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인자, 미세먼지! (0) | 2023.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