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가 된 이후에도 외출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 사실 미세먼지는 전염병보다 더 심각할 정도로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근경색, 고혈압, 울혈 심부전, 부정맥 등의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 유아 발달장애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인자 미세먼지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 오염은 우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운동부족,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한 고지질혈증보다 더욱더 질병의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으며 특히 미세먼지는 뇌기능과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켜 결국 치매의 위험인자가 된다는 것이다.
미세먼지를 그냥 막연하게 아주 작은 먼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정확하게는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유기질과 무기질 성분의 복합 혼합물로 공장의 굴뚝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과 같이 연료가 연소되어 생기는 오염 물질, 황사 또는 꽃가루 등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물질을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공기 중에 배출된 각종 오염 물질 등이 화학반응을 거치면서 새로운(악성) 오염 물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또한 초미세먼지는 먼지 지름이 2.5μm/m³(마이크로미터퍼 세 제곱미터) 이하로 훨씬 더 작은 먼지를 말한다. 보통 미세먼지의 유해성은 크기가 작을수록 인체에 더 많은 악영향을 미치는데 그 이유는 먼지의 입자가 작을수록 같은 농도라고 하더라도 인체에 붙는 표면적이 넓어지고, 다른 인체 기관으로의 이동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세먼지가 실제 뇌에 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는 여러 경로를 통해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먼저 후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코는 코 내부의 신경통로를 통해 뇌와 직접 연결이 되어 있으며 이러한 경로를 통해 미세먼지가 침투되게 되면 직접 뇌 조직으로 이동되어 뇌세포에 침착되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오염시키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러한 염증 반응에서 나오는 각종 물질들이 뇌조직에 전달되기도 하며 입자가 아주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직접 뇌와 혈관 사이의 장벽을 자극해 각종 독성 물질 등이 뇌조직으로 직접 들어올 수 있도록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미세먼지는 다양한 기전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결국 뇌세포의 기능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직접 뇌로 전달이 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우리 몸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뇌혈관의 혈관내피세포와 혈소판 기능에도 영향을 끼쳐 뇌의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미세혈관 등이 막히게도 만든다.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젊은 사람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나이가 젊어도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과 ‘알파-시누 클리엔’과 같이 뇌세포에 질병을 일으키는 이상 단백이 침착된다는 연구가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검사를 했을 때 언어 학습과 공간 지각력이 특히 저하되었고 인지기능 감소 속도 또한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욱 빨랐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미세먼지가 10μm/m³(마이크로퍼세제곱미터)증가하게 되면 약 2년에 해당하는 인지노화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미세먼지에 오랜 기간 노출되는 경우 치매 발생률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세먼지에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미세먼지는 뇌기능인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게 되고 특히 치매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날로 심해지는 대기 오염을 개인의 힘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실내에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해 어느 정도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다면 미세먼지를 100% 막지는 못해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항산화 효과가 있는 글루타치온, 비타민C, 오메가-3 지방산 등과 같은 영양제가 미세먼지의 독성을 완화/배출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있으니 이를 섭취하시는 것도 필요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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