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alth & Beauty

피부와 건강을 해치는 평소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 2가지!?

by iseult 2022. 7. 19.

Foods that harm skin health
이상하게도 입에서 달달한 행복감을 주는 음식은 대부분 우리몸에 해롭다.

 

● 설탕(당분이 많은 음식)

 

설탕과 같이 당분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피부 노화가 쉽게 찾아오게 되는데 이를 ‘당화반응’(Glycation)이라고 부른다. 당화반응이란 포도당이 단백질과 같은 중요한 생체 분자와 결합하여 그들의 구조를 변형시키고 기능을 망가뜨리는 작용을 말한다. 그리고 이때 만들어진 물질을 ‘최종 당화 산물’ 또는 당 독소라고 하는데 이는 결합된 단백질의 특성을 변화시켜 조직을 딱딱하고 잘 분해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 버린다. 

 

예를 들어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어 구우면 말랑말랑했던 식빵이 딱딱하고 바삭바삭하게 변하는데 요리에서 ‘마이야르 반응’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현상은 사실 화학적으로는 당분이 단백질이나 지방에 결합하여 생기는 당화반응을 의미한다. 만약 이러한 현상이 인간의 피부에서 발생 한다면 위의 식빵처럼 말랑말랑하고 탱탱했던 피부가 거칠고 쭈글쭈글하고 노화된 피부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당화반응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물질은 피부탄력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물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다. 본래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끊임없이 손상과 재생을 거치면서 피부 속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조절되고 있는데 실제로 자연적으로 노화된 콜라겐은 MMPs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고, 빈 공간은 다시 새로운 콜라겐으로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당분이 콜라겐에 결합하게 되면 비가역적인 콜라겐의 변형이 발생하고 이렇게 변형된 콜라겐은 더 이상 MMPs에 의해 분해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새로운 콜라겐으로 대체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피부 노화가 가속화되고 점점 더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에는 최종당화산물을 인지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최종 당화 산물(AGE)이 수용체(RAGE)에 결합하면 우리 몸은 이를 위협으로 인지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염증이 생기면 이로 인해 더 많은 최종 당화 산물이 생성되고 생성된 최종 당화 산물에 의해 다시 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점점 더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는 것이 문제다. 

 

당화반응에 의해 형성된 최종당화산물은 피부의 콜라겐 외에도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멜라민색소를 많이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멜라닌 세포 주변에 각질세포와 섬유아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상처의 회복을 방해하고 색소침착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 탄력뿐만 아니라 기미와 색소침착을 악화시켜 얼굴이 칙칙해지고 얼룩덜룩해지기 쉽다. 

 

이렇게 피부 노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당화반응은 보통 20대 후반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매년 3.7% 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한번 당화반응으로 변형된 조직은 다시 복구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당화반응이 생기거나 진행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당화반응을 예방하고 최종 당화 산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당연하게도 설탕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다. 

 

단 음식 외에도 흰쌀밥이나 밀가루 음식인 빵, 파스타처럼 혈당 수치를 쉽게 올릴 수 있는 정제된 탄수화물은 모두 조심해야 한다. 탄수화물이나 당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결국 몸속에서 당화반응이 많이 발생하여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생성될 수밖에 없으니 애초에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조리 방법에 따라 최종당화산물의 함유량이 달라진다고 한다. 재료를 굽거나 튀기면 수분이 없는 상태에서 120℃ 고온의 열에 의한 마이야르 반응이 발생하여 다량의 최종 당화 산물이 생기게 되는 반면, 재료를 삶거나 찌게 되면 수분이 충분하고 온도가 너무 높지 않은 상태로 조리가 되기 때문에 최종 당화 산물이 훨씬 덜 생기게 된다. 

 

따라서 가급적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피부노화 예방에 유리하다. 이미 최종 당화 산물로 손상된 피부는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여러 항산화 성분들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는데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비타민C와 비타민E를 보충해 주면 좋다. 

 

Foods that harm skin health 2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몸에 이로운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는 피망, 파프리카, 레몬, 귤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E는 아몬드, 참깨, 잣, 땅콩 등 견과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B1과 비타민B 6은 생체 내 당화반응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것도 보충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술

 

알코올 즉 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이면 몸이 쉽게 부기도 하고 얼굴도 푸석푸석해 보인다. 술이 피부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다들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술을 마시면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이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고 간의 효소에 의해 분해가 된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를 ADH라고 하는데 이 효소는 알코올을 분해하여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만들고 여기서 만들어진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ALDH에 의해 무독성의 아세트산으로 대사가 되며 이후에 다른 대사과정을 통해 에너지 합성에 사용되거나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뀌어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되면 중간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농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 아세트알데하이드은 각질세포 내 멜라닌 색소를 산화시켜 피부색을 칙칙하고 어둡게 만들고, 또한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하여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얼굴 붉게 만들기도 하며, 동시에 피부 표면을 통한 수분 손실도 증가시킨다. 

 

 

게다가 우리 몸에 존재하는 항산화물질과 결합하여 활성산소에 대한 방어체계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자외선 등에 의한 피부 노화가 더 빨리 찾아오게 된다. 또한 술을 마신 뒤에는 우리 몸에 들어 있는 알코올 부산물들 처리하고자 이뇨작용이 촉진되고 탈수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에는 우리 몸의 탈수로 인해서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피부층의 수분함량이 10%만 감소하더라도 피부가 쉽게 민감해지고 미세한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작고 미세한 주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결국 눈에 크게 뛸 정도로 주름이 잡혀 버리기 때문에 항상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유념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은 피부노화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피해 주는 것이 좋으며,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우리 몸의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고 피부의 건조함을 빠르게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몸에 남아있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 할 수 있도록 비타민E, 비타민C, 글루타치온과 같은 항산화제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간 해독에 중요한 비타민B3가 많이 포함된 등 푸른 생선이나 계란, 버섯, 육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평소에 식습관이 우리의 건강상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입에서 맛있는 음식들은 대부분 우리 몸에 해롭다. 예를 들어 애주가들도 술이 우리의 몸에 해롭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우리에게 이로운 정보가 넘쳐나는데도 우리 인간은 애써 그 사실을 외면하려 하고, 자신을 합리화하려 든다. 이것이 필자를 포함한 인간인 것이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려면 건강한 음식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아야 한다. 입에서 당기는 음식만 먹고, 운동을 멀리한다? 이렇게 되면 모든 성인병과 암에 노출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