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냉동실에 냉동시키지 말아야 할 음식, 5가지!

냉동실을 열어보면 먹지도 않은 음식들이 항상 냉동되어 있다.

 

음식을 가장 오랫동안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바로 냉동실에 냉동시키는 것이다. 특히 날이 더워지면서 음식이 금방 상할 수 있고 식중독의 위험도 높아 냉동보관을 더욱 선호하는데, 하지만 몇몇 음식들은 냉동 보관할 경우 맛과 향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절대로 냉동실에 얼리지 말아야 할 음식 5가지

 

1. 수분이 많은 채소- 상추나 오이 같이 수분이 많은 채소는 냉동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은 채소는 냉동되는 순간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조직이 손상된다. 이렇게 되면 채소가 흐물흐물하게 변하고 색깔과 맛 역시 나빠지게 된다. 

 

※참고로 반대로 냉동시켜 보관하면 건강상 이점이 더욱 높아지는 채소도 있다. 바로 시금치와 브로콜리인데 이 채소들은 냉동되면서 영양소가 응축되어 생으로 먹을 때보다 영양소의 섭취량을 높일 수 있다. 

 

2. 감자- 감자를 익히지 않고 날것 그대로 냉동시키면 맛과 질감은 물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감자를 냉동하면 감자에 녹말 성분이 당분으로 변하는데 당분이 많아진 감자는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발암물질로 냉동감자를 120℃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한다. 

 

 

그러므로 감자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좀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감자 껍질을 제거한 후 썰어서 끓는 물에 30초간 데쳐 전분기를 제거한 후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3. 계란- 계란은 냉동 보관이 가능한 식품이지만 껍질째 냉동시키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껍질째 냉동시킬 경우 표면에 균열이 생기면서 껍질에 묻어 있던 세균이 계란 내부로 침투할 수 있는데 시중에 있는 계란 대부분은 세척과정을 거쳐 출하 되지만 간혹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계란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보관 기간을 더 늘리고 싶다면 껍질을 깬 후 달걀을 풀어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4. 커피 원두- 개봉하지 않은 신선한 원두는 냉동 보관이 가능하지만 한번 개봉 했다면 상온에서 보관 하는 것이 좋다. 개봉한 원두를 냉동 보관하면 원두가 냉동되는 과정에서 수분을 머금게 되어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또한 원두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어 냉장고 속 음식 냄새를 흡수하여 맛과 향이 떨어지게 된다. 원두는 수분과 빛, 그리고 열에 민감하므로 찬장이나 팬트리에 잘 밀봉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5. 치즈- 치즈와 요거트 같은 유제품의 경우에도 냉동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유제품은 냉동되는 과정에서 유지방과 수분이 분리되어 각각의 층을 형성하기 때문에 수분 위에 지방이 있는 형태로 변해 고유의 맛을 잃고, 유분은 퍽퍽하게 변하게 된다. 크림치즈와 샤워크림은 부드러운 질감으로 인해 제대로 냉동되지 않을 뿐더러 물기가 더욱 많아져 냉동 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각종 청이나 절임 또한 냉동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