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의 피부는 손상이 생기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메커니즘이 작동된다. 그러므로 여드름도 모낭에 생기는 일종의 염증, 즉 상처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물게 하기 위한 메커니즘이 작동되는데, 이때 혈관들이 염증(상처) 부위에 몰리는 것이 여드름 붉음증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은 손상이나 염증이 생기면 이것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이라는 덮개를 염증 부위에 덮게 된다. 의학적으로 이것을 흔히 염증 후 색소침착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여드름 색소침착이다.
● 여드름 피지 압출과 여드름 관리
1. 여드름이 화이트헤드(좁쌀여드름)인 경우- 이 경우, 먹는 약이나 피지 파괴술로 피지를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보통 이때는 여드름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 여드름이 곪은 상태인 경우- 즉, 화농성 여드름이 되면 일단 피부과에 가서 압출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 집에서 양손에 면봉을 들고 수평이 아닌,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눌러 모공을 통해 피지가 표피의 손상을 최대한 주지 않으면서 나오도록 하고, 만약 피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빨리 포기해야 한다.
피지가 빠져나와 구멍이 난 이후에는 염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듀오덤’과 같은 패치를 붙이거나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환부가 작거나 깨끗한 경우에는 특별히 바르지 않고 그냥 오픈해도 되지만 요즘처럼 햇살이 뜨거운 날에는 선블록을 해야 하니 듀오덤을 붙이고 그 위에 화장품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3. 여드름이 터지고 아물고 난 후 검붉어질 경우- 터진 구멍이 메꿔지고 그 부위가 살짝 검붉어질 경우에 약한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발라주는 것이 염증 후 색소침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염증이 있는 상태, 즉 피부 표면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경우 염증을 더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때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한 이후에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여드름 자국의 치료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을 보면, 여드름 자국은 여드름 붉음증(혈관 관련)과 여드름 색소침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멜라닌과 혈관 치료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므로 혈관레이저와 색소토닝 시술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드름 자국 치료가 들어가기 전 자신의 여드름 타입을 파악해 만약 화이트헤드(좁쌀여드름)라면 상태를 빨리 인지해서 적극적으로 피지를 파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드름이 곪았을 경우, 염증의 기간을 최대한 짧게 가지도록 염증을 줄이는 여드름약이나 압출, 염증주사 또는 스케일링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여드름 붉음증의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이후에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색소침착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혈관레이저를 통해 붉은색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혈관레이저는 상처가 큰 경우,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을 억제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초기 흉터 치료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으며, 레이저토닝을 통해서 색소침착을 치료하면서 피부 안쪽에 ‘써멀 이펙트’(Thermal Effect) 즉 열에너지를 가해 줌으로 해서 콜라겐 재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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