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은 후 난소에 ‘물혹’이 생겼다는 소견을 종종 받는다. 이 물혹은 말 그대로 물, 즉 액체가 들어있는 혹으로 ‘난소 낭종’이라고 불린다. 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생리를 하는 가임기 여성에서 발견되는 생리적 낭종 때문이다.
생리적 낭종은 생리주기에 따라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물혹을 말하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생리주기에 따라 양쪽 난소에서 난포들이 자라나고 그중 우세한 난포 1개가 터지는 것이 바로 배란이다. 이렇게 난포들이 자라다가 난포 하나가 이상하게 크게 자란다든지, 배란된 후에 생기는 황체가 크게 남는다든지 하는 경우에 난소에 물혹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보통 낭종이 나타난 시점에서 2-3개월 후 초음파를 검사를 해서 낭종이 사라졌다면 사실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런데 2-3개월 후에 봤더니 낭종이 더 커지고, 더 많이 생긴 경우에는 그냥 생리적인 낭종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산부인과에서 받는 초음파 검사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난소 낭종은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발견할 수가 있고, 초음파 검사의 소견으로 수술 진행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낭종이 8cm보다 큰 경우는 물혹이 주변 장기를 누를 수 있으며, 양성종양이거나 악성종양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8cm 보다는 작고, 깨끗한 물만 들어있는 낭종이 아니라 고체 덩어리도 보이면서 혈관까지 발달해 있다면 수술을 진행해야 하며, 또한 낭종이 점점 커지는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다.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간혹 낭종이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낭종이 꼬이거나 터지는 경우에는 심한 복통이 발생한다.
또 낭종에서 혈관이 터져 뱃속에 피가 고이는 경우에는 복막염 증상을 일으켜서 기침을 하거나 걸을 때 복통이 심하게 발생한다. 그러므로 갑자기 심한 복통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참고로 초음파 검사는 낭종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추측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게 무슨 혹인지 알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며, 결국 생리적 낭종이 아니라 양성종양이나 악성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먼저 수술을 해서 제거한 다음에 조직검사로 어떤 혹인지 확인을 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다.
초음파 검사에서 물혹이 보일 때 악성종양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암표지자 검사’인데, 혈액검사로 난소암일 때 올라가는 몇 가지 표지자를 검사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대표적인 항목이 ‘CA125’라는 표지자이다. CA125는 생리주기, 임신, 자궁내막증 등 여러 경우에 올라갈 수가 있기 때문에 CA19-9, CEA, AFP, bHCG와 같은 여러 가지 암표지자를 같이 검사하고 초음파 소견을 종합해서 암의 위험도를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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