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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선택 요령과 사용 시 주의할 점!

by iseult 2023. 4. 7.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된 운전자의 얼굴

모두 다 알다시피 자외선은 피부에 굉장히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크게 3종류로 자외선A, 자외선B, 자외선C가 있는데 이 중에서 자외선C는 오존층에 의해 모두 차단되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피부에 도달하지는 않는다. 

 

우리 피부에 도달하여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자외선A와 자외선B 2가지로 이 두 가지 자외선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자외선A는 약한 자외선, 자외선B는 강한 자외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바다에 놀러 가면 피부가 타게 되는데 피부가 붉어지기도 하고 심하면 따갑거나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일광화상’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일광화상을 유발하는 자외선이 바로 강한 자외선인 자외선B이다. 

 

자외선B는 오래 동안 노출이 될 경우 화상을 일으킬 정도로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자외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반대로 자외선A는 약한 자외선으로 어느 정도 노출된다고 해서 피부가 타거나 하지 않지만 더 위험한 자외선은 자외선A라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자외선A는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서 조금씩 피부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자외선A
자외선A가 우리 피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A는 여러 가지 특징을 갖고 있는데 에너지는 약하지만 투과성이 좋아 유리창을 뚫고 들어올 수 있어 실내에 있다고 해서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으며 더군다나 눈/비 오는 흐린 날 에도 자외선A는 우리 피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피부노화에 있어서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자외선은 바로 자외선A인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선택 요령

 

보통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자외선 차단제, 즉 선크림이다. 요즘 선크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선크림을 선택할 때 먼저 SPF 수치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실 SPF 수치는 크게 의미가 없다. 그 이유는 SPF 수치란 자외선B만을 차단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SPF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외선B를 그만큼 많이 차단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휴가철이 아닌 평소에는 자외선B보다는 자외선A의 차단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며 자외선A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PA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PA 등급은 숫자로 표시되는 SPF 수치와는 달리 플러스(+)의 개수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이 플러스의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외선A를 더 많이 차단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앞으로 선크림 선택할 때 SPF 수치보다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PA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PA 등급은 플러스 개수가 하나씩 더 늘어날 때마다 자외선A 차단율이 2배씩 증가하는 반면, SPF 수치는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B 차단효과가 2-3배 높아지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높아지는 정도가 매우 미미하며 반대로 SPF 수치가 조금 낮다고 해도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SPF수치
SPF 30부터는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PA 등급은 플러스 개수가 하나 줄어들더라도 자외선A에 대한 차단율 차이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급적 PA 등급이 높은(+가 많이 붙은)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선크림 선택 시 SPF 수치보다는 PA 등급이 높은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참고로 보통 PA 등급이 높으면 대부분의 선크림이 SPF 수치 또한 높은 경우가 많으며 데일리 선크림은 적어도 PA 등급 2+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PA 등급이 높은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단점

 

PA 등급의 플러스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차단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더 좋기는 하지만 사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질감이 뻑뻑하다든지, 기름 진다든지, 피부에 발랐을 때 겉도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며 또한 플러스 개수가 많을수록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이 추가될 수 있어 사용이 망설여지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발라보면서 발림성도 확인해 보고, 또 피부에 자극이 주지 않는지 자극감도 테스트 해보면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 PA 등급 2-3+ 정도의 선크림을 데일리용으로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또 한 가지 더 고려할 사항으로 선크림에 표기되어 있는 SPF 수치나 PA 등급은 1c㎡ 면적당 2mg(1c㎡/2mg)의 용량을 사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측정한 것으로 쉽게 말해 얼굴에 손가락 한 마디 또는 최소 100원짜리 동전 크기보다 좀더 짜서 바른 용량을 말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렇게 많은 양의 선크림을 얼굴에 바르기는 힘들다. 

선크림 바르는 양
동전처럼 납작한 것이 아닌, 통통하게 짜낸 양이다.

대부분 실제로 사용하는 선크림의 용량은 위의 권장량의 약 ⅓-¼ 정도이다 보니 실제로 자외선차단 효과 또한 선크림에 적혀 있는 PA 등급에 비해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가급적 PA 등급이 높은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사용 꿀팁

 

선크림의 많이 바르면 바를수록 자외선차단 효과가 올라가기 때문에 많이 바를수록 좋기는 하지만 한 번에 많이 바르면 얼굴에 선크림이 떡 질 수 있으니 일단은 적당히 한번 바르고, 어느 정도 흡수시킨 다음 한 번 더 바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선크림의 용량을 최대한 늘려서 바를 수 있다. 

 

또한 선크림의 효과가 아침에 한번 바른다고 하루 종일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에 2-3 시간에 한 번씩 선크림을 덧바르는 것이 좋은데 이는 사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도 피부의 노화 방지를 생각한다면 점심식사 전에 한 번 더 덧바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적어도 아침, 점심 하루 두 번 덧바르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 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고 있는 사항이다. 

 

 

만약 메이크업 때문에 선크림을 덧바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등을 사용하면 되고 이도저도 모두 귀찮다면 최소한 양산이나 모자라도 활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감성 피부와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평소 피부 트러블이 많은 민감성 피부라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하다. 선크림 성분이 직접적으로 피부를 자극하거나 또 선크림을 지우기 위해 클렌징을 하면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SPF 수치가 높을수록 선크림이 자극적이기 쉽고 질감이 더 뻑뻑하기 때문에 클렌징을 더 열심히 해야지만 지울 수 있어 민감성 피부라면 너무 SPF 수치가 높은 선크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민감성 피부의 경우 특히 선크림의 성분을 항상 잘 따져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선크림의 성분은 크게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유기자차는 사용감이 좋고 발림성이 좋은 대신 피부 속으로 흡수되어 작용하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할수록 자극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유기자차 무기자차 비교표

반면 무기자차의 경우에는 백탁 현상도 심하고 발림성도 좋지 않은 대신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자극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라면 유기자차보다는 무기자차 선크림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크림의 성분을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

 

‘화해’라는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화해 앱에서 화장품에 대한 여러 가지 기본적인 정보와 사용자 리뷰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선크림의 브랜드나 자외선 차단 수치만 보고 선크림을 구입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화해 앱
화해 앱 애플

물론 무기자차/유기자차 성분을 겉으로 표기한 선크림 제품도 있지만 이러한 성분 표기가 없는 제품을 구입할 때 먼저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이 두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무기자차 선크림이라고 보면 되며 유기자차 선크림은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성분명이 너무 어려워 아래의 이미지를 참고하자. 

유기자차 무기자차 성분 비교

참고로 무기자차 성분인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는 자외선A, 자외선B 둘 다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라 해도 부담 없이 효과적으로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는 유용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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