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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우영우 & 박은빈의 모든 것!

by iseult 2022. 7. 14.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박은빈이 연기한 우영우의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이다. 우영우가 자신을 소개할 때 앞뒤가 똑같은 단어를 읽는 모습을 보였다. “기러기, 토마토, 스미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그리고 끝 단어가 우 자로 끝나면 뒤에 영우를 붙이는 귀여운 모습까지 보였다. “아-에-이-오-우-영우”

 

우영우는 강화도에 있는 화문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전문석사를 취득했다. 로스쿨 재학 내내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유지하며 당시 별명이 ‘어일우’(어차피 일등은 우영우) 였다. 해당 스펙을 바탕으로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한바다에 신입 변호사로 채용 되었다. 

 

본래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으나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강화도로 이사를 갔다. 우영우의 아버지는 시골에 있는 애들은 순수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우영우를 강화도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시켰으나 그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피하지 못했고 우영우를 괴롭히는 ‘아, 미안’이라는 놀이까지 생겼다. 

 

그래서 우영우는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쉬는 시간에는 교무실로 피했고, 점심시간에는 수위실로 가서 김밥을 먹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때 수위 아저씨가 라면을 먹다가 우영우에게 김치를 밀어주는 모습은 나름 명장면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우영우를 구해주는 인물이 있었으니 주현영이 연기한 동그라미라는 캐릭터이다. 주현영이 연기한 동그라미는 극중에서 4차원 캐릭터로 나온다. 

 

 

동그라미
동그라미 주현영.

 

주현영이 가지고 있는 연기의 장점이 그대로 녹아 있는 캐릭터로 우영우 다음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인데 학교에서 우영우에게 심한 장난을 친 학생들한테 의자를 던지고 학교 선생님한테 절대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선생님이 ‘다-나-까’로 말할 끝내라고 하자, “알았-다,” “알았다니-까”라며 대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장면이 주현영의 레전드 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주현영은 극중에서 우영우와 귀여운 케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서로 인사부터가 남다르다. “우 to the 영 to the 우,” “동 to the 그 to the 라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얻자 덩달아 인기를 얻은 음식이 있는데 바로 김밥이다. 우영우는 매끼 김밥을 먹는 모습을 보였고, 매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며, 우영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또한 ‘김초밥’이다. 

 

또한 우영우의 방영이 시작되면서 우영우 김밥, 우영우 김밥집, 김초밥 등 키워드가 연간 연관검색어에 등장했으며 김밥 인증샷이 SNS를 도배하는 일이 생겼고 배달앱 인기검색 메뉴에도 김밥이 상위권을 차지했을 정도이며 배우 윤세아, 정유미도 김밥을 먹으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 

 

우영우는 고래를 좋아하며 고래 이야기를 남들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고래 이야기를 할 때 대화주제가 다른 쪽으로 벗어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대화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고, 모든 사안을 자신이 좋아하는 고래이야기 로 치환하여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문제의 본질을 뚫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 커뮤니티에 우영우가 고래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긴 추측 글이 올라왔는데 간단하게 보면 “우영우는 고래다. 어찌 보면 이질적인 존재(어류가 아닌, 포유류이기 때문에)이고, 도저히 바다에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다른 어류들과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간다”라는 내용이며 댓글에는 “태산 안 되고, 한바다가 가능한 이유는 우영우가 고래니까”이라는 댓글도 있다. 

 

극중에서 우영우가 하는 ‘반향어’로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더욱 귀엽게 묘사되었다. “피고인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 “어 하지마 반향어,” “변호인 증인에게 질문만 하세요,” “대박이네,” “아까비” 등.... 

 

정명석
정명석 역의 강기영

 

우영우와 또 다른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정명석 변호사이다. 둘의 케미또한 동그라미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우영우는 정명석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참고로 정명석은 배우 강기영이 연기했으며 그의 캐릭터를 보고 ‘서브아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영우와찰떡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우영우는 극중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변호사로 출연 하는데, 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초기 아동기부터 상호 교환적인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지속적인 손상을 보이는 행동 패턴을 뜻하며 선천적인 사회성의 결여를 특징으로 하는 증상이다. 그중에서 우영우는 ‘고기능 자폐’로 분류되며 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지능 수준이 정상, 혹은 그 이상으로 잘 발달되어 있는 사람들을 고기능 자폐라고 부른다고 한다. 

 

 

고기능 자폐는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 기능 자체는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발달된다고 한다. 그리고 우영우가 상대방이 말한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반향어 또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감각 또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예민하다고 하며, 극중에서 우영우가 김밥만 먹는 이유도 미각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예민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이라는 신생 채널에서 만든 드라마 이며 제작비는 총 200억 이라고 한다. 극중에서 나오는 동물이 고래라 리얼리티를 쏟아 넣은 CG 또한 제작비에 한몫을 했으며 2화의 결혼식 장면에서 나온 하객들은 CG가 아닌 전부 엑스트라였다고 한다. 

 

박은빈은 처음 우영우의 역할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유는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어느 하나 거슬리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지 생각하면 좀 두려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잘할 자신이 없는 작품이기도 했다”라고, 당시 드라마 ‘연모’와 같은 시기에 제안을 받았으며,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대신 연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고, 제작진은 박은빈을 캐스팅하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연모 박은빈
연모의 박은빈

 

이러한 제작진의 마음에 박은빈은 출연을 결정했으며 “정말 너무 어렵게 느껴졌지만 어느 순간 실마리가 보였다. 그때부터 술술 풀렸고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내게 끔 해준 작품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참고로 박은빈은 극중 우영우를 기존의 잘못된 이미지로 모방할까봐 조심스럽고 굉장히 신중했으며 진단 기준을 보고 캐릭터를 공부했다고 한다. 

 

 

박은빈은 ‘딕션’이 매우 좋은 배우이다. 극중에서 어려운 법정 용어를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말하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인터뷰에서 “박은빈에게 딕션이란?”이라는 질문에 “배우에게 있어 딕션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발음이 잘 들여야 한다. 시청자들이 ‘뭐라고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안 들게끔 신경 쓰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예전에는 ‘포유류’라는 단어가 발음이 잘 안 되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한다. 

 

박은빈은 캐릭터 분석력과 이해력이 뛰어난 배우이다.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전작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발성까지 완벽하게 바꿔버렸으며 박은빈이 출연했던 캐릭터들을 보면 ‘비밀의문의 혜경궁 홍씨,’ ‘청춘시대의 송지원,’ ‘스토브리그의 이세영,’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채송아,’ ‘연모의 이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우영우’ 등이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 사람이 정말로 박은빈이라고?”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박은빈은 작품이 있을 때마다 막내 스태프들을 포함한 전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운다고 한다. 심지어 전에 잠깐 인연이 있었던 제작진도 알아보고는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박은빈의 배려심 때문에 촬영장에서도 많은 스태프들이 박은빈에게 고마워하며 힘을 내고 분위기를 살려 준다고 한다. 

 

참고로 박은빈이 가장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인성 빼고 모두가진 악역을 꼽았으며 이유는 “현실에서 못하는 것을 아니까 작품에서 법도 한번 어겨보고, 그래보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영우 3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에서 울컥했던 장면.

 

우영우 3화에서 많은 사람들을 울렸던 대사가 있다. 만약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이 대사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해당 장면은 우영우가 맡았던 피고인이 우영우를 원하지 않자 현실을 깨달은 우영우가 하는 말이며, 본인이 말하고 그 말에 상처받는 안쓰러운 장면중 하나이다. 

 

“제가 이준호 씨와 함께 걸으면 사람들은 이주노 씨가 장애인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기사가 피고인의 붙잡았을 때 저한테도 돈은 있었지만 기사는 제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 보지 않습니다. 

 

“저의 자폐와 피고인의 자폐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저한테는 보이지만 검사는 보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판사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닙니다” 

 

“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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