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nowledge & Useful Information

올 여름 피서는 열대야 없는 한여름에도 선선한 '태백시'로 고고싱~

by iseult 2022. 7. 21.

대관령과 태백
각 지역별 온도를 보면 대관령과 태백은 20도를 넘지 넘지않는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기상청 폭염 지도, 우리나라 최남단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빨갛게 폭염특보가 내렸는데, 내륙에서 유일하게 폭염특보를 피해 간 곳이 있는데 바로 강원도 태백 시이다. 

 

원래 강원지역의 여름 날씨가 다른 곳에 비해 시원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태백 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시원한 도시라고 한다. 최근 5년간 여름철 태백의 평균 기온은 20.8℃인데 강원도 전체 평균에 비해 2.4℃ 낮은 수준이다.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태백 지역이 강원도에서도 시원하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강원도 내 다른 도시와 비교해 봐도 강릉은 이미 6월 말부터 밤 기온이 30℃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가 발생했다고 하는 반면, 태백에서는 초열 대야도 아니고 밤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올해는 아직까지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올해만 그런 것이 아니라 1985년 기상관측 이래 태백에서 열대야가 있었던 날은 단 4일뿐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시 차원에서도 ‘열대야 없는 태백’이라는 표현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태백 시에는 에어컨이 있는 집이 드물다고 한다. 심지어 얼마 전까지 온수매트를 틀고 잤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밤에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다고 한다. 이렇게 태백 시는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고 밤에는 되레 추워서 난방을 한다고 한다. 

 

태백이 한여름에도 시원한 이유는 시내 중심지, 즉 사람들이 사는 곳 자체가 해발고도 700m 이상이고, 태백 시 전체적인 해발고도는 902m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내의 웬만한 산  꼭대기에 태백시가 있다고 보면 된다. 평균 해발고도 902m이면 서울 북한산 정상보다도 더 높은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잠실 롯데타워 높이가 555m이다. 실제로도 태백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한 도시라고 한다. 

 

게다가 태백시내는 해발고도 1,000~1,600m의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고원 분지 형태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제 온도보다 체감상 더 시원하다고 한다. 그래서 해마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뿐만 아니라 체육인들도 많이 방문한다는데 한여름에도 야외에서 운동을 할 수 있고, 날씨가 선선해 긴팔 차림으로 훈련하는 체육인들도 볼 수 있다. 

 

매년 수십만 명의 체육인들이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오고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촌도 태릉, 진천 그리고 태백에 있다. 다만 여름이 시원 한 대신 4-5월까지 눈이 올 정도로 태백의 겨울은 아주 길고 추우며 심지어 8월 중순 까지도 아침 최저 기온이 15℃ 정도로 떨어져 난방을 해야 한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태백의 겨울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춥다. 

 

여튼, 더워도 너무 더운 올여름 피서는 태백으로 고고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