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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반드시 냉장 보관을 피해야만 하는 음식, 6가지!

by iseult 2022. 7. 13.

refrigerated vegetables
무조건 냉장실에 넣는다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데 재료의 신선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 때문에 냉장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대로 냉장보관 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맛과 식감, 그리고 영양 성분까지 나빠지는 음식들이 있다.  

 

● 냉장보관을 피해야 할 음식

 

1. 수박- 여름철에 자주 먹는 수박은 시원하게 먹어야 제 맛이지만 아직 자르지 않은 수박을 통째로 냉장실에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박은 차고 습한 장소에서 쉽게 상하게 되는데 자르지 않은 수박을 냉장실에 통째로 보관하면 저온 장애(낮은 온도로 인한 손실)가 발생해 수박의 항산화 성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며 쉽게 물러지고 상할 수 있다고 한다. 수박을 냉장 보관 하려면 껍질은 잘라버리고 빨간 과육만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은 공기나 빛, 그리고 열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변질되기 때문에 보관법이 중요하다. 참기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리그난’이 포함되어있어 참기름의 산패를 막아주기 때문에 쉽게 상하지 않아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참기름을 냉장실에 저온으로 보관하면 응고되어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다. 

 

올리브유 역시 냉장실에 보관하면 주성분인 ‘올레인산’이 고체처럼 변화는 ‘결정화’가 되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빛과 열에는 약하기 때문에 뚜껑을 꼭 닫아 산소와의 접촉을 막고, 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 병을 신문지 등으로 감싼 뒤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들기름은 산패를 막아줄 만한 성분이 없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들기름에 참기름을 20% 정도 섞어 사용하면 보관 기간을 좀 더 연장할 수 있다. 

 

3. 감자- 감자를 차가운 온도에서 보관하면 감자의 녹말이 당분으로 훨씬 빠르게 바뀌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감자 본연의 맛은 잃어버리고 단 맛만 증가시키게 되며 감자가 검게 변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감자를 보관할 때 유의할 점은 감자를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할 경우 수분이 모여 감자로 스며들기 때문에 맛을 떨어뜨리고 금방 상하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햇빛을 받으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고 싹이 나면서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생기기 때문에 감자는 햇빛이 닿지 않도록 박스에 담아 5~10℃ 정도 되는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감자 박스에 사과를 1-2개 넣어주면 사과에서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성분이 나와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해진다. 

 

4. 꿀- 꿀은 당도가 높고, 살균력이 강하며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효소가 생겨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번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상하지 않는다. 꿀의 성분은 70% 이상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꿀의 종류에 따라 과당과 포도당의 함유량이 다르다. 그중 과당 보다 포도당의 비율이 더 높은 꿀은 15℃ 이하의 온도에서 포도당끼리 응고가 되는데 이를 꿀의 ‘결정화’라고 한다. 

 

 

즉, 결정화는 침전물처럼 보이는 것인데 꿀을 냉장 보관하는 것은 상관없으나 꿀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이 꺼려진다면 굳이 냉장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한 다음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오히려 최적의 상태로 먹을 수 있다. 

 

5. 토마토- 토마토는 익으면 익을수록 그 본연의 맛을 내는데 냉장실의 차가운 온도는 토마토가 맛있게 익는 것을 막는다. 냉장실의 찬 공기가 토마토 속 수분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어 표면이 쭈글쭈글해지면서 당도가 떨어지고 식감까지 변형시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토마토는 햇볕이 없는 15~25℃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6. 양파- 양파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양파가 가지고 있는 수분이 양파를 물러지게 만들고 곰팡이를 피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양파를 냉장 보관할 때는 껍질을 모두 벗기고 꼬리 쪽을 잘라 밀폐용기나 랩 등으로 싸서 냉장실(야채보관실)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때 꼭 주의해야 할 점은 양파를 물로 씻어 보관하면 양파가 물러 질 수 있기 때문에 껍질만 까서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 

 

※참고로 껍질을 까지 않은 양파는 실온에서 양파망에 넣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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