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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르세라핌, 로살리아를 정말 카피했을까?

by iseult 2023. 4. 26.

Korean girl group Le Seraphim
Le Seraphim

컴백을 코앞에 둔 르세라핌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그동안 독특한 컨셉으로 이목을 끌었던 르세라핌이 모두 한 외국 가수를 모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사실을 르세라핌 멤버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르세라핌은 ‘피어리스’에서 흔치 않은 고급스러운 컨셉을 시도하고, ‘안티프레자일’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라틴팝에 도전하며 항상 컨셉이 독특하다, 기획력이 좋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르세라핌만의 독특한 컨셉이 하이브의 기획력에서 탄생한 것이 아닌, 스페인 출신 가수 ‘로살리아’(Rosalia)를 통째로 카피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Rosalia
Rosalia

로살리아는 라틴음악을 본인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된 가수로 뮤직비디오 20억뷰 달성에 그래미 수상은 물론, 최근 코첼라 무대에도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우리나라의 블랙핑크 리사와 친목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한 가수이다.  

 

 

그런데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의 컨셉을 르세라핌이 상당 부분 가져왔다는 것이다. 처음 문제가 된 것은 뮤직비디오의 컨셉으로 피어리스 때 등장했던 고양이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이미 로살리아의 ‘사오코’(SAOKO), ‘마라맨떼’(MALAMENTE)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것이다. 

Saoko of Rosalia
Saoko

컨셉포토의 채원의 의상 또한 로살리아와 매우 흡사한 의상이었으며 안티프레자일 뮤직비디오 속 오토바이 장면도 로살리아의 뮤직비디오 사오코와 비슷한 장면이 발견되었다. 이것까지는 우연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창법도 유사하다는 지적도 제기된 상황이다. 

 

 

그리고 안티프레자일에서 독특한 창법으로 화제가 되었던 ‘걸어봐 위엄 Like a lion’ 파트가 로살리아의 ‘치킨테리야끼’(Chiken teriyaki)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이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고양이 안무도 안티프레자일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Rosalia's "Chicken teriyaki"
Chicken teriyaki

또한 로살리아가 투어에서 선보였던 머리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르세라핀도 연말 시상식에서 보여주었으며 로살리아의 히트곡과 르세라핌의 컴백 앨범 트랙샘플러 비트가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모든 것을 따로따로 보면 그저 우연의 일치 같지만 우연히 한두 개가 아닌데다 애초에 로살리아가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한 가수라는 점에서 앨범 제작 중 로살리아를 많이 참고했음이 드러나는데 실제로 르세라핌 멤버들도 한 인터뷰에서 라틴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로살리아를 좋아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실 컨셉이나 비주얼, 뮤직비디오 등에서 로살리아를 레퍼런스한 것이라 이러한 유사성을 표절이라고 하긴 어렵다. 다만 이렇게 해외 가수를 참고해 그것을 르세라핌만의 개성으로 녹여냈으면 될 일인데 문제는 해외에서는 거의 르세라핌과 로살리아를 동일한 이미지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로살리아 & 르세라핌

실제로 해외 뮤비 리액션 유튜버가 안티프레자일 뮤비 속 ‘걸어봐 위엄 Like a lion’ 파트를 보고 바로 로살리아를 외치는 장면이 있으며 로살리아와 르세라핌 음악을 섞은 매시업 영상도 이미 몇 개월 전 올라와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로살리아를 알고 있는 한국 네티즌들도 여러 차례 로살리아와 르세라핌의 유사성을 의심한 흔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대기업으로 손꼽히고 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소속사인 하이브에서 이러한 모방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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