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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고우림은 김연아를 어떻게 만났을까? '연아와 우림의 연애 이야기'

by iseult 2022. 7. 27.

고우림
곧 김연아의 남편이 될 고우림.

 

지난 7월 25일, 피겨여왕 김연아가 5살 연하의 남자 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두 사람이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한 연예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인데, 김연아의 마음을 훔쳐간 주인공은 바로, 크로스오버 남성 4 중창 프로젝트 팬텀 싱어 2의 최종우승팀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인 팝페라 가수 고우림이었다. 

 

고우림은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이자, 포레스텔라 활동 전에는 성악가로서 각종 콩쿠르에 참여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바 있는 인재다. 5살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무려 3년간 열애를 이어왔다고 하는데, 심지어 같은 날 두 사람은 10월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실까지 공식 발표하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아와 성악가이자 크로스오버 그룹의 멤버 고우림, 넓게 보면 예체능계에 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기에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연아의 팬들은 사실 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진작 눈치를 채고 있었다고 하는데, 김연아는 사실 이전부터 ‘뮤지컬 덕후’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리고 뮤지컬 덕후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꼽히던 음악 예능인 팬텀 싱어의 열혈 시청 자였다고도 한다. 그중에서도 김연아가 특히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참가자는 뮤지컬 배우 ‘고훈정’이라고 하며 고훈정은 현재 팬텀 싱어 시즌1의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당시 김연아는 고훈정이 출연하는 뮤지컬 ‘록키호러픽쳐쇼’ 첫 공연을 직접 관람하러 가기도 하고, 그 외에 그가 출연하는 각종 콘서트나 개인 공연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등 열심히 덕질을 했다고 하는데,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고훈정 역시 “공연이 끝나고 주차장 가는 길에 누가 인사를 하시기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는데 그분이 마스크를 벗으니 김연아 씨였다. 굉장히 아름다운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8년, 무려 4년만에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아이스쇼에 축하 공연을 위해 고훈정이 속해있는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를 섭외하기에 이르렀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이 아이스쇼에서 본래 3회 공연을 전부 다 소화하기로 예정되어있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불가피하게 2회 차 공연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때 빈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 바로 ‘고우림’이 속해있는 그룹 포레스텔라였다. 

 

Phantom Singer Go Woorim
김연아와 고우림

 

팬텀싱어의 열혈 팬이었던 김연아는 줄곧 팬심을 밝혀왔던 고훈정은 물론 고우림의 공연에도 곧잘 모습을 드러내곤 했었기에 그들을 초청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으며, 그리고 이 날이 바로 김연아와 고우림, 이 두 사람이 써 내려갈 서사의 시작점이 되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의 사랑을 받는 국민 여동생이자, 피겨여왕 김연아는 그간 연애관을 묻는 질문에 줄곧 “얼굴이 잘 생기거나 돈이 많은 것은 중요하지 않고, 천천히 알아가면서 좋아지는 것이 좋다”라는 대답을 해왔다. 그래서인지 김연아는 사실 연애사에 있어서 꽤 적극적인 타입이라고 하는데, 과거 열애 상대였던 하키 선수 김원중의 경우만 봐도, 같은 링크장을 사용하던 것을 계기로 김연아가 먼저 오랫동안 짝사랑해오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것이라는 사실은 유명하다. 

 

평소 흔들림 없는 대담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연아이니 만큼, 당시에도 열애 사실을 당당히 인정해 세간의 놀라움을 샀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고우림을 아이스쇼에 초대한 것 역시도 일종의 적극적인 표현이 아니었겠느냐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실제로 김연아는 2018년 5월에 진행된 아이스쇼 이후, 9월에 있었던 포레스텔라의 콘서트에 참석해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이때부터 고우림은 김연아가 올리는 모든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김연아와 고우림은 서로 엇갈리는 스케줄을 만들거나 시간차로 움직이는 등, 미리 열애 사실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는 사실이다. 과거 김원중 선수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찍혀 곤혹을 치렀던 김연아이기에, 열애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특히 민감해 특별히 더 조심해왔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지난 2008년 받은 세례명이 ‘스텔라’라는 점과, 포레스텔라가 아이스쇼에서 공연을 했던 날짜가 5월 21일 즉, 부부의 날이라는 사실까지 거론하며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다.

 

열애설과 인정, 그리고 결혼 발표까지 몇 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탓에 일각에서는 막내딸이 남자친구 소개도 안 해주다가 갑자기 결혼을 통보한 느낌이라며 싱숭생숭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지만, 대체로는 선남선녀의 만남이라며 이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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