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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보조식품으로 먹는 콜라겐, 정말 효과 있을까?!

by iseult 2022. 7. 22.

collagen food
정작 식품으로는 콜라겐을 섬취하는 것이 힘들다.

 

요즘 시중에는 먹는 ‘콜라겐’ 제품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피부의 진피층의 90%를 구성하는 것이 바로 콜라겐으로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지지 물질이다. 콜라겐은 2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해마다 1%씩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과의 안티에이징 시술의 대부분이 바로 이 콜라겐을 증가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돼지껍질, 족발 등의 콜라겐 함유가 많이 되어 있다는 음식들을 섭취해도 피부의 콜라겐이 증가할 수 없는 이유는 이러한 음식의 콜라겐은 분자량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소화효소들을 통해서 피부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잘게 분해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콜라겐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잘게 콜라겐을 분해시킨 것들이 있는데 가수 분해된 콜라겐, 트리펩타이드 이런 것들이 있다. 

 

가수분해된 콜라겐은 콜라겐의 구조인 나선 모양이 조각난 상태로 보통 1,000~10,000 달톤(Da) 정도의 크기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달톤(Da)이란, 어떤 분자의 분자량의 단위로 사용되는 것인데, 우리 피부의 진피층으로 흡수될 수 있는 분자량의 크기는 500 달톤(Da) 정도로 알려져 있다. 

 

 

콜라겐의 경우에는 분해되었을 때 가장 작은 단위인 아미노산 1개가 약 100달톤(Da)이고, 아미노산 3개 정도를 연결해서 분자량이 대략 500 달톤(Da) 이하가 되는 트리펩타이드는 단백질과 달리 흡수가 더 잘 된다. 가수분해가 된 콜라겐, 이 중에서도 분자량이 작은 트리펩타이드들이 실제로 장에서 흡수가 잘 되어도 혈중에서 높은 농도로 유지되는지, 그리고 피부 진피층 내에 실제로 도달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많은 이론적 뒷받침이 되는 논문들이 나오긴 했지만, 우리 몸에서 흡수해 무리가 되지 않는 정도의 콜라겐 펩타이드의 섭취 용량으로 과연 피부의 콜라겐의 합성을 증가시킬 정도의 콜라겐 펩타이드가 전달되며, 전달이 되어서도 콜라겐 구조 골격을 만드는 데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는 아직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논문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후, 또 다른 논문들이 나오면서 콜라겐 펩타이드 섭취가 피부 탄력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물론 비타민C가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입증되었어도 개개인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있듯이 먹는 콜라겐도 약이 아닌 건강보조식품이기 때문에 역시 개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아직까지 콜라겐(정제)은 오메가-3와 같이 확실히 입증된 건강보조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섭취 방법은, 콜라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분자량으로 쪼개져 있기 때문에 식전이나 식후는 중요하지 않다. 또한 가끔씩 섭취 후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때는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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