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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전 세계의 기자들 앞에서 일본 기자를 망신준 여전사, 미셀 로드리게즈!

by iseult 2022. 8. 11.

Michelle Rodriguez
Michelle Rodriguez

 

할리우드 배우 ‘미셸 로드리게즈'(Michelle Rodriguez), 그녀는 1978년에 태어나 2000년에 데뷔했고,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아바타, 특수기동대, 월드 인베이전 등 지금까지 20편이 넘는 영화에서 대부분 군인과 경찰 같은 여전사 역할로 큰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미셸 로드리게즈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2013년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내한 행사였는데, 국내 취재진이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한국에 일찍 들어와서 고궁도 돌아보고 한국 문화를 좀 더 즐겼다. 건축 양식이 매우 흥미롭다고 느꼈고 무엇보다 신구의 조화가 매우 잘되어있어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가이드로부터 한국 역사에 대해서 관심 있게 들었고, 왕실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한국의 역사는 뿌리 깊지만, 지금 서울은 매우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이어 미셸 로드리게즈는 한국에서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했는데, 그녀는 “사실 과도한 귀빈 대접으로 불편하기도 했다. 한국 사람들이 직접 먹고 보는 것을 느끼고 싶었는데 경호원들이 많아서 다니기가 어려웠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왜 나를 열심히 지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다음에 또 한국에 오면 꼭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한국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미셸 로드리게즈는 또 다른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좋아하는 한국 배우가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지아이 조에 출연한 이병헌 배우를 좋아합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한국 배우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에 달라”라는 질문을 받은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할리우드가 한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 막 눈을 뜨기 시작했고, 한국을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보고 있으며, 이미 많은 제작사들이 한국을 관문으로 해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결론적으로 할리우드가 한국으로 올 것이라고 믿는다”

 

2013년도에는 사실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 콘텐츠가 아니었음에도 미셸 로드리게즈는 뛰어난 선구안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그녀는 목동야구장에서 시구자로도 나섰고, 그라운드에 등장해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투수 마운드에 올라 힘껏 공을 던졌다. 시구가 끝난 뒤에는 자신을 안으려는 턱돌이를 업어치기로 혼쭐 내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Michelle Rodriguez 2
2013년 내한 시 목동야구장에서 시구하는 미셸 로드리게즈의 모습.

 

미셸 로드리게즈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로부터는 한국과 더 이상의 인연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관심 있게 본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녀는 “파친코라는 작품에 감명받았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이어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이 있어 한국이 과거 일본의 침략받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파친코는 한국의 일제 강점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고, 드라마를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국이 받았던 고통에 대해 일본은 사과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러한 미셸 로드리게즈의 인터뷰는 한 일본 유튜버에 일본에 퍼져나갔고, 이것은 큰 논란을 낳았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사실을 완전히 날조한 드라마를 보고 저런 말을 하다니, 미국인들은 항상 아쉽다,” “우리도 전 세계에 파친코의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미셸 로드리게즈 팬이었는데, 한국에서 돈을 받고 저런 행동을 하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실 미셸 로드리게즈는 섹시한 여전사 이미지로 일본에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본에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그리고 일본인들의 분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프랑스의 한 영화제 참석했는데, 그곳에 참석한 일본 기자는 그녀에게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일본 기자는 드라마 파친코를 거론하며 “파친코는 한국이 상상하는 내용일 뿐이다. 실제로는 일본이 한국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녀는 크게 분노하며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 한국이 겪었던 고통을 어떻게 그렇게 치부할 수 있는가? 당신이 기자라면, 일본의 강제 침략에 대해 모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너무나도 비겁한 질문이다. 당신은 기자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고, 여기 있는 모든 한국 기자에게 사과해야 하며, 이제 더 이상 당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당황한 일본 기자는 결국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미셸 로드리게즈는 사실 평범한 할리우드 배우가 아니다. 데뷔 전 그녀는 다소 욱하는 성격으로 상대방을 때려 고소를 당한 적도 있었고, 현재까지도 할리우드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성깔 있는 여배우로 알려져 있다. 

 

미셸 로드리게즈는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여 공인이 된 이후로는 대중 앞에서 욱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지만, 일본 기자의 말도 안 되는 질문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화를 냈던 것이었다. 그녀는 지금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2023년에 개봉될 ‘던전 앤 드래곤이라는 영화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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