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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버즈, 과거 마이크로버스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하다!

by iseult 2023. 4. 13.

Volkswagen Microbus

과거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마이크로버스(Microbus)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출시한 폭스바겐 ID.버즈(ID.Buzz)는 현재 SUV와 크로스오버 전기차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로 가장 큰 특징은 내연기관과 차체를 공유하지 않은 순수한 전기차라는 것이다.  

 

디자인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현대의 기술을 더했으며 평평한 프런트엔드, 대형 창문, 유연한 좌석 옵션이 있는 넓은 내부가 특징이다. 

Volkswagen ID.Buzz
Volkswagen ID.Buzz

전장 4,712mm, 휠베이스 2,988mm, 특히 휠베이스는 기아 팰리세이드보다 길다. 기본형은 5인승으로 출시되었지만 차후 출시될 6-7인승 롱 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약 30cm가 더 길어져 전장이 5m를 넘길 듯하다. 참고로 북미시장에는 롱 휠베이스만 출시하며 만약 한국에 출시한다면 이 롱 휠베이스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전면부는 클래식한 대형 폭스바겐 엠블럼과 투톤 컬러까지 과거 마이크로버스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것이 충분히 인상적이다. 하지만 마이크로버스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생각된다. 

 

 

측면부는 앞뒤 오버행 길이가 모두 짧아 긴 휠베이스가 더 길어 보이며 그 덕에 A필러가 앞쪽에 위치해 앞 좌석의 공간이 넓어졌다. 후면부는 시원스럽게 큰 유리창과 대형 엠블럼 그리고 요즘 트렌드인 일자로 이어진 테일램프를 볼 수 있다. 

 

헤드램프에서부터 차량 전체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위아래 색상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역시 마이크로버스처럼 클래식한 투톤 디자인을 만들 수 있으며 E필러의 세 줄 라인은 마이크로버스의 공기 흡입구를 참조한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사실 잘 모르겠다.  

 

실내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첨단 기술 기능을 갖추고 있다. 

Volkswagen ID.Buzz 실내

실내는 역시 전기차 고유의 심플함이 느껴지며 작은 디지털 클러스터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최대 12인치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듯하다. 

 

더불어 대시보드부터 도어트림까지 다량의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공간 낭비 없이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들며 컵홀더 역시 수납식이라 깔끔하다. 

 

 

또한 칼럼식 기어봉을 채택해 중앙 센터 콘솔의 분리가 가능하고 2열은 슬라이딩부터 리클라이닝까지 자유로운 좌석 이동을 지원해 무릎 앞에 주먹 2개 이상 들어가는 여유 공간을 보여준다. 더불어 자동 슬라이딩 도어가 채택되어 편리한 출입도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1,120L이며 시트 폴딩 시 무려 2,205L나 되며 여기에 옵션인 캠핑 박스를 선택할 시 캠핑에 필요한 간이 부엌 기믹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Volkswagen ID.Buzz 트렁크

참고로 기본 휠베이스를 제공하는 ID.버즈 카고 버전은 1.7m의 폭과 2.2m 깊이의 적재 공간으로 총 3,900L를 적재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국내 화물승합차량처럼 창문이 생략된 일반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닌, 완전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으로 구동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18km(북미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Volkswagen ID.Buzz Powertrain

0.285cd의 뛰어난 공기저항개수를 자랑하는 ID.버즈는 82kwh 용량의 배터리로 최고 출력 201마력, 31kg.m의 토크, 1.8톤의 견인력을 제공하며 주행거리는 북미기준 418km로 국내에서는 370km 전후의 인증이 예상된다. 

 

배터리는 초급속 충전 시 5%→ 80%까지 3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며 AWD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은 차후 출시할 예정이며  참고로 현재 한창 테스트 중인 롱 휠베이스 버전은 100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시된다고 하니 주행거리 또한 좀 더 길어질 듯하다. 

 

 

※참고로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이란, 노면의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전륜 혹은 후륜에 구동력을 차등적으로 배분해 최적의 접지력을 확보하는 시스템으로 SUV를 비롯해 대부분의 크로스오버, 세단형 사륜구동 차량에 적용되고 있으며 험로뿐만 아니라 온로드 주행성능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스포츠카나 고성능 모델에도 이 AWD 시스템을 적용하는 추세인데 그 이유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코너링이나 한계 주행상황에서 각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토크 벡터링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출시일

 

20,000대 넘게 예약되었던 ID.버즈는 현재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향후 연간 13만 대 수준까지 생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당장 국내 수입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 코리아인 만큼 아직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과 관심도를 보면 머지않아 출시될 것 같기도 하다.  

 

 

가격

 

먼저 카고 버전이 한화 약 6,300만 원, 그리고 일반 5인승 승객 버전이 한화 약 9,000만 원으로 상당한 고가로 책정되었다.(롱 휠베이스 모델은 미정)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사실 많은 소비자들이 놀랐지만 지금은 차량의 완성도에 납득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마치며

Volkswagen ID.Buzz

폭스바겐 ID.버즈는 과거 마이크로버스의 클래식한 스타일과 최신기술을 결합한 흥미로운 전기차인 동시에 넓은 실내와 더불어 다목적으로 사용가능한 공간 등으로 정말 실용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전기차라고 생각된다. 또한 가격은 고가지만 환경 친화적인 차량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선택이 될 듯싶다. 

피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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