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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존 케이(john k)가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by iseult 2022. 8. 15.

john k
john k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무대를 뛰어다니는 한 남성과 그의 노래에 맞춰 환호성을 아낌없이 보내고 있는 한국인 관객들, 최근 한국에서 열린 페스티벌 현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무대를 뛰어다녔던 남성의 정체는 글로벌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10억 회를 넘어갈 정도로 국가를 막론하고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의 팝가수 ‘존 케이’(john k)이다. 

 

존 케이는 감미로운 보컬과 뛰어난 작곡 실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곡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때문인지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그를 초청하고 싶다는 러브콜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존 케이가 한 방송 인터뷰에 출연하여 음악 페스티벌의 참여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 생생한 경험담을 이야기해 많은 해외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 진행자는 “당신은 이번에 한국에서 공연하고 온 뒤 한국을 너무 사랑하고 있는 나머지, 일본에 있는 당신의 팬들이 질투를 느끼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며 장난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자신에게 던져진 질문에 존 케이는 “나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일본을 먼저 다녀온 적이 있다. 내가 음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때라서 아마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존 케이는 이어서 “내가 무명시절일 때 일본의 한 음악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참석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시에 일본인들의 반응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그들은 얼굴은 물론이고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내가 무대 위로 올라가니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내가 노래를 할 때도, 그들을 향해 인사를 건넬 때도,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라며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존 케이는 잠시 숨을 가다듬더니 “나는 차가운 일본인들의 반응해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함께 페스티벌에 참여한 동료 아티스트에게 원래 일본은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 인가? 하고 물어봤었다. 그러자 동료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일본은 원래 호응을 잘 해 주지 않으니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답변을 돌려주었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john k japan live performance
This Is John K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인들은 콘서트나 공연을 관람할 때 아예 반응을 하지 않거나, 호응을 한다고 해도 작게 박수치는 데에서 끝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존 케이는 “나는 동료의 말을 듣고 일본인들 앞에서 공연한 다른 가수들의 영상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오직 외국가수 들을 대상으로 침묵을 유지했으며, 일본 가수들이 노래할 때면 다른 나라 팬들처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를 포함한 다른 해외 가수들은 일본인들의 이러한 태도를 두고 상당히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라며 얘기했다.  

 

 

이렇게 존 케이를 비롯해 해외 유명 가수인 '두아 리파'(Dua Lipa), '에미넴'(Eminem), '앤 마리'(Anne-Marie) 등 수많은 가수들이 일본에서 공연하면서 일본인들의 정적인 반응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기는 늘 논란이 되곤 했다. 

 

이내 존 케이는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반면 한국 사람들은 내가 노래할 수 있는 이유가 되어 주었다. 그들의 사랑과 열정은 무대 위에 있어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들에게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라며 한국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존 케이가 방송에 출연하여 진행한 인터뷰 내용은 기사화되어 ‘여러 스타들이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전달되었는데, 해당 기사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이 그를 비난했다. 

 

“일본에서는 저게 당연한 분위기 인데, 그걸 옳지 못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존 케이는 더 이상 일본의 응원이 필요 없나 봐?,” “어차피 존 케이의 음악 말고도 들을 수 있는 노래는 많으니까 안 들으면 그만이야,” “그렇게 한국이 좋으면 한국에서 살지 그래? 앞으로 일본에 올 일은 없을 테니까” 

 

일본 네티즌 존 케이 비난
일본 네티즌들의 존 케이 비난글.

 

이러한 일본인들의 격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존 케이의 한국에 대한 인터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는 한국을 엄청나게 생각하는 친한파 가수로서의 행보를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데, 그는 종종 인터뷰에서 한국을 두고 “전 세계를 통틀어 봐도 최고의 팬덤”이라고 칭찬하며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개인 SNS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글을 자주 업로드하며 한국 사람들에게 나의 노래를 들려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한국을 방문하여 진행한 공연에서 한글로 ‘자몽 소주’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존 케이의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을 방문한 수많은 해외 가수들은 한국에서 공연한 그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후기를 남기곤 했다. 

 

조상님의 넘치는 끼와 흥을 이어 받은 한국인들은 공연장에서 도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장면을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한국의 ‘떼창 문화’는 어느새 한국을 방문하는 가수라면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순간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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