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는 맛있지만,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음식 6가지!

이상하게도 입에서 맛있는 음식은 우리몸에 해롭다.

 

잘못된 식습관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특정 식품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음식

 

1. 절인 채소- 피클이나 오이지 등 소금에 절인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는데, 과도하게 짠 음식은 식도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식과 식도암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34개의 연구를 분석했더니 절인 채소를 많이 먹었을 때 식도암 위험이 2배까지 증가했다는 연구가 영국 암 저널에 실렸으며, 세계 암 연구기금에서도 절인 채소 등 염장으로 보존된 식품은 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뜨거운 국물이나 음료- 뜨거운 음료를 반복해서 마셔도 식도암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보건기구는 지난 2016년, 65℃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식도암 발병 위험이 차가운 차를 마신 그룹보다 65℃ 이상의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8배, 60~64℃에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2배 높았다는 연구가 있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자극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암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이나 찌개, 그리고 탕 등 뜨거운 국물음식을 즐겨먹는 문화가 있어 식도암의 위험이 더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뜨거운 국물은 어느 정도 식혀서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술(알코올)- 술은 여러 종류의 암을 유발한다. 실제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암과 영양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860편의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음주가 유방암, 대장암, 직장암, 식도암, 두경부암, 간암 등 다양한 암의 위험 요소로 밝혀졌다. 술을 마시면 간은 알코올을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발암성 화합물로 분해하는데, 이 물질은 DNA를 손상시키고,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촉진하며, 면역 기능을 방해하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달콤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은 죄다 몸에 해롭다.

 

4. 정제 탄수화물- 단순 당이나 정제 탄수화물 식품은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미국 뉴욕대학 영양학과 연구팀이 약 3,2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암 발생률을 20년 이상 추적 조사했더니 정제된 탄수화물과 가당 식품 등 혈당지수를 높이는 식품을 많이 먹은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반대로 통곡물 등 정제하지 않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여성은 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67% 낮았다고 한다.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 식품으로는 파스타, 흰 빵, 떡볶이, 흰쌀, 설탕, 시리얼 등이 있는데, 이런 식품을 많이 먹으면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는 장에도 영향을 미쳐 대장암 발병 위험을 키우기도 한다. 

 

5. 가공육- 핫도그, 소시지, 햄, 육포 등 훈제 또는 염장, 그리고 경화 등으로 보존된 가공육은 생성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만들어 지기 쉽다. 예를 들어 고기를 아질산염으로 경화시키면 N-니트로소화합물이 고기를 훈제하는 과정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할 수 있는데, 실제로 가공육과 대장암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유럽, 일본, 미국에서 진행된 18개 코호트 연구 결과, 12개의 연구에서 연관성이 나타났다. 

 

하루 50g의 가공 욕을 먹으면 대장암 위험도는 약 18% 증가하며, 위암과 유방암 발병에도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이 같은 연구를 근거로 햄, 소시지, 핫도그, 절임고기, 육포, 통조림 고기(스팸) 등 가공육을 발암물질 1군에 포함시켰다. 

 

6. 기름에 튀긴 음식- 전분이 많은 음식을 고온에서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은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또한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고 2020년 연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그리고 튀긴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찌면 염증 수치가 높아져 암 발병 위험이 커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우리가 즐겨먹는 치킨이 있고, 그 외 감자튀김이나 탕수육, 그리고 분식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