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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진이 뿌려놓은 떡밥들!?

by iseult 2022. 7. 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앨범 표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화에서 우영우를 향한 이준호의 진심이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러브라인에 불을 붙였다. 두 사람이 비로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런데 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기에 제작진이 숨겨놓은 의도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제작진은 그동안 SNS를 통해서도 은근한 암시를 해봤는데 제작진이 숨겨둔 러브라인에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군대 이야기로 신난 변호사들 틈에서 소외되는 우영우를 묵묵히 챙겨주고, 편견 없이 우영우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천천히 감정을 쌓아온 이준호, 7화에서는 최수연 변호사와의 대화를 통해 우영우에 대한 마음이 단순한 호감이 않은 진심임을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런 자신의 마음을 정면으로 드러내 본격 러브라인을 예고했는데, 바로 이 시점에서 제작진이 둘의 러브라인 을 통해 그려내고자 했던 진짜 이야기의 핵심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화에서 우영우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자폐인이라 결혼은 힘들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는데,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을 쌓아가고 있었음에도 우영우가 자폐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주변인들 아무도 둘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권민우 변호사의 헛다리로 인해 우영우는 이주노의 마음을 착각하기에 이르는데 7화에서는 드디어 오해를 벗고 러브라인이 시작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감독이 7화 방송 전 했던 인터뷰 내용인데, 감독은 7화 이후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 “앞으로도 영우에게는 많은 미션이 닥친다.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큰 산과 같은 존재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기도 한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사랑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데, 그간 제작진이 쌓아온 드라마 서사를 봤을 때 남은 회차에서는 자폐인의 사랑과 그에 따른 외부 시선과 편견들 그리고 우영우와 이준호 두 사람이 이를 함께 극복하는 과정을 현실성 있게 그려낼 것 같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우영우
이준호가 결정적 계기로 우영우의 외모에 반하는 클리셰

 

무엇보다 드라마의 기특한 부분으로 두 사람이 동료 이상의 이성적 감정을 느끼는 결정적 계기로 외모에 반하는 클리셰를 사용한 점도 지목되었는데, 자폐인임에도 불구하고.... 라는 구구절절한 이유 대신,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간결하고도 현실성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 이어졌다. 

 

제작 발표회에서 배우 박은빈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해 ‘기발한 관계’가 형성된다고 말했고, 감독 또한 ‘기발한 데이트’를 기대해달라고 언급했는데, 문지원 작가도 “이준호와 함께하는 우영우의 순간들이 액자 속에 넣어 간직하고 싶을 만큼 소중하고 특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더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남은 회차동안 두 사람이 겪는 아픔을 다루면서도 알콩달콩하고 귀엽게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잘 그려낼 것 같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사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해 제작진은 1화부터 꾸준히 떡밥을 뿌려 왔는데, 회전문을 왈츠를 추면서 통과하는 장면이라던가, 가장 처음 고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이준호라는 설정에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이준호에게 호감을 가진 직장동료(여직원)가 다크(쓴) 초콜릿을 선물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준호는 정작 우영우와 카페에 갔을 때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달달한 커피를 마신 것으로 보아 자신의 취향을 우영우에게만 공개하는 디테일도 포착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가상 인스타그램을 공개했는데, 우영우는 가장 최근 사진으로 파란색으로 물든 사무실 천장을 찍어 올렸다. 

 

이 조명은 이준호가 우영우에게 선물한 것으로 선물을 개봉하는 장면은 5화 미 방송분에서 공개되었다. 한편 이준호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이 조명을 똑같이 찾을 수 있었는데, 조명뿐만 아니라 낙조 마을, 고래의 사진 등 대부분의 피드들이 우영우와 함께한 순간들로 채워져 있어 누리꾼들은 “둘이 완전 럽스타그램 하고 있었네,” “진짜 개정 있는 줄 알고 열심히 찾아봤다”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준호는 우영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는데, 1화에서 우영우의 이름을 듣고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라며 신기했고, 다리미를 보며 모비딕의 향고래를 떠올렸다. 일반 사람들이라면 하지 못할 법한 기발한 발상들이 우영우의 발상과 전부 일치했던 셈인데, 7화에서 우영우의 친모가 태수미라는 추측이 진실로 드러났으며 그녀가 언급한 아들의 정체가 사실 이준호이며 두 사람이 배다른 남매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그런데 이 역시 제작진이 SNS(인스타그램)에 숨겨놓은 단서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주노는 1994년생, 우영우는 1996년생으로 이준호가 두 살이 더 많다. 즉 태수미가 결혼 전 혼외자식을 낳았다는 설정과 부합하지 않으므로 다행이라는 반응으로 좁혀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치정과 배신 등 막장 요소 없이 우영우가 그저 행복한 꽃길만 걷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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