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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사용중 긴급 상황 시 위치 정보 파악이 힘들 수 있다!?

by iseult 2022. 8. 8.

112 Situation Center
일반 통신사에서 휴대폰을 개통했다면 긴급 상황 시 119 종합상황실에서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반 통신사에서 휴대폰을 개통했다면 긴급 상황 시 119 종합상황실에서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휴대폰 개통사가 알뜰 폰이라면 긴급 상황 시 위치추적이 어렵다고 한다. 알뜰 폰뿐만이 아니다. 휴대폰이 자급제 폰이거나 유심 이동 폰이거나 수입산 폰이어도 119에서 위치를 추적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 이유는 현재 119에서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GPS, 와이파이, 기지국 정보, 이렇게 3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용하는데, 여기서 핵심이 되는 정보는 GPS와 와이파이이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핸드폰을 구매했다면 119가 알아서 자신의 GPS, 와이파이 정보를 가져갈 수 있으며, 휴대폰의 GPS나 와이파이가 꺼져 있더라도 통신사가 원격으로 기능을 켤 수 있는 모듈과 자동 전송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추적이 가능해진다. 

 

반면 이동통신 3사를 거치지 않고 구매한 휴대폰은 이 정보를 부분적으로만 제공하거나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외산 휴대폰인 샤오미 폰과 화웨이 폰의 경우, GPS, 와이파이 정보 전송을 모두 지원하지 않아 긴급 상황 시 기지국 정보로만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기지국 위치 정보는 산이나 지방 지역의 경우 오차범위가 수백 미터에서 수천 미터까지 넓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동통신 3사를 거쳐 구매한 휴대폰인지, 단말기의 종류가 무엇인지, 그리고 신고 위치가 어디인지에 따라 긴급 상황 시 위치추적이 될 수도 혹은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긴급 상황 시 정확한 위치 정보 파악이 어려울 때는 신고자의 이름이나 주소와 같은 인적 사항으로 구조의 실마리를 찾기도 한다. 현행법상 이동통신 3사와 112, 119 사이에는 고객의 신원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 송수신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야간, 휴일 당직자도 있어 신원 정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알뜰 폰 사업자는 자동 시스템이나 야간, 휴일 당직 근무자가 없는 경우가 있어서 긴급 상황에서 휴대폰 사용자의 인적 정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지만, 다행인 것은 올해 12월까지 경찰청에서 알뜰 폰 사용자의 가입정보도 즉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며 자급제 폰이나 수입산 폰 등에서도 동일하게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올해 기술개발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곧 개선된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기술개발 전에 생길지도 모르는 긴급 상황을 위해 해야 할 두 가지  

 

첫 번째, 자신의 위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GPS 기능이 켜있는지 확인하고, 와이파이를 항상 켜 놓아야 한다. 알뜰 폰의 경우 통신사에서 따로 위치 추적을 돕는 부가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두 번째,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112 긴급신고 앱’을 사용하는 것이다.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고 있다가 긴급 상황 시 신고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위치가 비교적 정확하게 전송된다. 물론 이 앱을 사용할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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