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창궐한 한국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정신을 잃고 깨어난 ‘카터’는 자신이 누군지도 기억 못 하고, 어느 한 허름한 모텔에서 깨어난다. 생각할 시간도 없이 무장한 요원들이 들이닥치고, 갑자기 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서 주어진 시간 안에 미션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카터는 생각할 틈도 없이 작전에 투입된다.
이렇게 귀에서 들려오는 지시에 따라 움직이자, 수많은 야쿠자들이 몰려든 목욕탕으로 향하게 되고, 미친 액션이 시작되면서 영화도 시작된다. 힘겹게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한 카터는 한국 국정원과 만나게 된다. 이어 카터는 자신의 정체가 미국 CIA 소속이며 북한에 침입한 간첩이었지만, 사랑에 빠져 북한에 정착하게 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신의 딸을 구출하기 위해 스스로 기억을 잃고 작전에 투입되었으며, 바이러스의 항체를 가진 아이를 북한까지 이송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후 CIA와 만남에서 카터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끼게 되지만, 귓가에 맴도는 북한 여성의 말을 따라서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 영화는 초반부터 몰아치는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초반 20분까지는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목욕탕에서 야쿠자와의 격투장면은 꽤 정교하고 디테일해 마치 영화 존 윅을 보는 듯하다. 또한 이후 차량 추격 장면에서는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각도에서 촬영하며 대단히 스펙터클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동하는 차량을 따라 움직이는 앵글뿐 아니라 쉴 틈 없이 각도가 전환되는 신선함도 보여준다.
다소 아쉬운 점은 앵글은 쉴 틈 없이 돌아가지만, 추격하는 쪽이 속도감이 부족해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CIA와 격투 장면은 매우 볼만해 감독이 이 영화의 액션에 진심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그리고 추격전에서 보여주는 차량 격투와 오토바이 격투 이후 폭발장면은 마치 ‘마이클 베이’의 영화를 보는듯했다. 단순히 액션으로만 본다면, 지금까지 한국영화(액션 영화) 중에서는 카터는 가장 스케일이 큰 영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전체적인 영화의 스토리는 위에서 대략적으로 언급했지만, 주인공 카터가 기억을 잃고 임무를 받아 수행하면서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본 시리즈와 흡사하다. 이에 따라 주인공을 중심으로 쏟아지는 액션들이 꽤 볼만하지만, 중간에 주인공의 정체를 헷갈리게 하는 요소를 넣어 영화 스토리의 집중도를 다소 떨어뜨리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환경 설정이 뒤섞이다보니 정작 스토리가 난해해지고, 주인공에게 집중하기가 좀 어렵다랄까? 따라서 영화를 이해하기보다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대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영화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비중이 있어 보이는 캐릭터들도 과감하게 죽여서 없애버리는 설정을 보면서 느낀 점은 기존 영화의 클리셰를 많이 깨 부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때문에 좋은 점이라면 영화가 거침없고 답답함이 없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다양한 설정들이 뒤섞인 탓에 주인공을 제외한 주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정재영이나 이성재 같은 배테랑 배우들을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정리- 영화 카터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액션영화임에 틀림없다. 액션 장면들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이 모두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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