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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공연 중에 태극기 퍼포먼스를 보여준 빌리 아일리시!

by iseult 2022. 8. 20.

Billie Eilish
Billie Eilish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는 2016년 사운드 클라우드에 데뷔 싱글 "Ocean Eyes"를 공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Bad guy, I Don't Wanna Be You Anymore 등의 곡들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단숨에 메이저 가수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데, 그녀는 몽환적인 목소리로 독보적인 음악 장르를 개척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등 수많은 시상식의 상을 쓸어 담고 있다. 

 

그 때문인지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그녀를 초청하고 싶다는 러브콜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그녀의 인기는 엄청났는데, 그녀의 대표곡인 Bad guy가 한국 음원 차트인 멜론 차트에 10위권까지 오르며 한국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빌리 아일리시, 한국에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은 것만큼, 그녀 역시 한국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가수로 유명하다. 

 

실제로 빌리 아일리시는 BTS를 비롯한 K-POP의 엄청난 팬이다. 그녀는 과거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의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 했을 당시, “내가 좋아하는 한국에서 나의 노래가 큰 사랑을 받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녀의 한국 사랑이 특히 더 빛났던 순간이 있었는데, 바로 그녀가 얼마 전 광복절(8월 15일) 한국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에 참여한 순간이었다. 

 

 

빌리 아일리시는 공연을 이끌어가는 내내 한국어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거나, 손가락 하트를 해 보이는 등 수많은 한국 팬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는데, 공연이 한창 무르익었을 즈음, 한 팬이 태극기를 건네며 그녀에게 한국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한국 공연 이후, 바로 일본 공연이 예정되어있는 그녀에게는 다소 껄끄러운 부탁이었을 수도 있었으나 그녀는 팬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었다. 

 

빌리 아일리시는 팬에게서 건네받은 태극기를 공연장 한가운데서 펄럭이며 노래하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공연도중 “한국을 방문해서 노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여러분을 너무 사랑하는 만큼 한국이라는 나라를 너무 사랑한다. 오늘은 한국인에게 정말 의미 있는 날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날의 한국을 있게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빌리 아일리시의 말을 들은 한국 팬들은 마치 그녀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공연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는데, 그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해당 공연이 열린 날짜는 바로 8월 15일, 즉 한국의 광복절이었다. 그녀는 한국의 의미 있는 국경일을 기억하며 이를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녀의 태극기 퍼포먼스 영상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전달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Billie Eilish in Korea on August 15th
빌리 아일리시의 광복절 퍼포먼스

 

해외 유명 외신들 역시 빌리 아일리시의 광복절 퍼포먼스를 집중적으로 취재하며 그녀를 통해 다시 한 번 조명된 한국의 광복절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그런데 이러한 그녀의 친한 행보를 두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일본 네티즌들이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평상시에도 K-POP 아이돌들이 광복절을 기념하거나 해외스타들이 이를 언급할 때면 “한국의 광복절이 아니라 일본의 종전 기념일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내세우곤 했는데, 과거 자국이 저지른 만행을 잊은 듯한 일본 사람들의 모순적인 태도는 이전부터 해외 여러 외신들을 통해 지적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빌리 아일리시의 태극기 퍼포먼스를 두고 “8월 15일은 광복절이 아니라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데, 빌리 아일리시는 더 이상 일본인의 응원이 필요 없나봐,” “평소 그녀의 노래를 즐겨 들었는데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네, 이제부터라도 그녀의 앨범을 불매해야겠어” 등의 비난을 던지기 바빴다. 

 

 

심지어 몇몇 일본 네티즌들은 곧 예정되어 있는 그녀의 일본 공연 티켓을 취소하는 장면을 개인 SNS에 업로드 하면서 그녀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빌리 아일리시리는 이러한 일본인들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엄청나게 생각하는 가수로서의 행보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데, 그녀는 과거 한국에서 공연할 당시에도 공연 도중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신이 빌리 아일리시가 한국을 방문한 날짜는 최근 공연과 같은 8월 15일로 한국의 광복절이었다. 그녀는 당시에도 태극기를 꺼내 들어 흔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사랑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한 그녀는 다양한 인터뷰에서 한국을 언급하며 “한국은 내가 방문했던 나라 중 최고의 나라이다. 한국 팬들의 응원은 언제나 나를 노래하게 만들며 그들의 에너지는 언제 느껴도 정말 행복하다”라며 한국에서 공연한 소감을 말하곤 했다. 

 

빌리 아일리시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을 방문해 공연한 수많은 해외 가수들은 한국 팬들이 선사하는 떼창과 응원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재방문 의사를 밝히고 했다. 이처럼 한국의 ‘떼창 문화’는 아직 한국을 빙문하지 않은 가수라도 언젠가는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순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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