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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심장이 약한 사람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심장마비가 올수도?!

by iseult 2022. 8. 18.

energy drink
요즘 시중에서 다양한 에너지 드링크가 판매되고 있다.

 

최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사망하는 사건이 미국,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식약청은 에너지 드링크 섭취로 인한 사망자가 2019년에만 34명에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너지 드링크는 주로 카페인과 타우린 그리고 당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10~15분이 지나면 에너지 드링크 속 카페인이 심장 박동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30~45분 이 지나면 혈류 내에 카페인 수치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집중력이 높아지는 등 각성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50~1시간이 지나면 카페인이 체내에 완전히 흡수되면서 혈압 수치가 최고조에 오르고 간에서 혈류 속 당을 흡수하기 시작하는데, 그 때문에 1시간 이후부터는 각성 상태 등 카페인 효과는 점점 떨어지지만 에너지 드링크 속 당 때문에 피로와 무기력함이 몰려오는 ‘슈거 크래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지만 1시간 이후부터는 에너지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5~6시간 정도가 지나면 혈류 내 카페인 함유량 절반이 줄어들고 12시간 후에는 완전히 사라지는데, 이때부터 두통, 짜증 등 에너지 드링크 금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금단현상을 참지 못하고 에너지 드링크를 계속해서 마실 경우,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의 에너지 드링크를 찾게 되고 결국,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heart attack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들은 주로 심장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은 대부분 카페인 중독으로 인한 ‘심장 부정맥’이다. 미국 FDA와 전문가들은 카페인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심장박동이 증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심장마비 역시 가능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심장이 약한 사람이나 청소년이 카페인 음료를 한 번에 많이 마시게 되면 심장 마비를 겪을 수 있다. 

 

 

즉, 카페인은 12시간 이후면 사라지지만 금단 현상으로 다시 마시는 등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한 번에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심장에 큰 무리를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가 심장에 무리를 주는 이유로 순간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라는 미국 텍사스 맥거번 의과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기 전과 후의 혈관을 검사한 결과 마시기 전 평균 5.1%였던 혈관 확장 반응이 마신 뒤 90분 후에는 2.8%로 뚝 떨어졌다. 이에 연구팀은 에너지 드링크 속 카페인과 더불어 타우린, 당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더불어 카페인은 신장(콩팥)에 붙어 있는 에너지 생성 기관인 ‘부신’을 자극해 순간 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부신을 계속해서 자극하게 되는데,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결국 부신은 기능이 떨어져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못하게 되고, 결국 불안, 수면장애, 근육 경련,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과 판단 장애까지 동반하는 ‘부신 피로’가 올 수도 있다. 

 

우리나라 돌연사의 90% 이상은 심장의 문제로 발생하며 에너지 드링크 속 카페인은 심장은 물론 심장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인 혈관에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 적당한 카페인은 일상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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