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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한국에와서 인생이 바뀐 일본 아이돌, 혼다 히토미!

by iseult 2022. 7. 3.

Honda Hitomi
혼다 히토미(Honda Hitomi)

 

아이즈원의 가장 빛나는 별,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혼다 히토미’는 다른 외국 출신 아이돌과는 달리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열성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한국 팬들의 찬사를 받았는데 그녀가 아이즈원 활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자 많은 팬들이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혼다 히토미가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인기를 누렸던 것은 아니었는데 한국에 오기 전 그녀는 별다른 인지도를 갖추지 못한 비인기 아이돌에 불과했다. 일본 최고 인기 걸그룹 AKB48 소속이긴 했지만, 다른 인기 멤버에게 밀려 병풍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난히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그녀의 성격은 걸그룹 멤버에게 망가지는 모습을 요구하는 일본 방송계에 잘 맞지 않았던 것이다. 

 

혼다 히토미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늘 자신감이 없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다”라고 고백했는데 그러던 중 그녀의 인생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되었던 것인데 그녀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는 심정으로 한국행을 택하게 되었다. 사실 그녀가 한국행을 선택했을 때 일본인들의 시선은 별로 곱지 않았다. 

 

 

 

“일본 최고 인기 아이돌 AKB48의 멤버가 다른 나라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왜 하필이면 혼다 히토미가 한국 오디션에 나가는 건지 모르겠다. 그녀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없는 멤버가 아니던가? 괜히 일본 망신이라도 시키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라며 그녀의 한국행에 부정적인 여론이 대다수였고 또한 설상가상으로 한국 활동도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일본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을 갖춘 연습생들과 경쟁해야 했기 때문인데 혼다 히토미는 “한국 가요계의 비하면 일본 아이돌의 수준은 애들 장난이나 다름없다고 느꼈다. 한국의 걸그룹은 아이돌이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큰 벽에 마주친 심정이었다고 고백했다. 대다수의 일본 아이돌들은 이런 현격한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녀는 쉽게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자신을 비웃던 일본인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악착같이 연습에 매진했던 것인데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철저한 자기관리에서부터 표정 연기, 춤과 노래 그리고 팬들을 대하는 마음가짐까지 모두가 맡은 일에 진지한 한국인들의 직업의식은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나도 한국인처럼 될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춤을 연습하고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불렀다. 한국인 멤버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당당한 가수가 되고 싶었다”

 

Honda Hitomi 3
한국에와서 날씬해지고 예뻐진 혼다 히토미

 

그녀의 말처럼 한국인처럼 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과 노력 덕분에 매일 열심히 춤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에 군살이 빠지고 보다 균형 잡힌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되었던 것인데 심지어 건강미의 상징인 복근까지 생기며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했던 것이다. 그녀의 변화는 신체적인 부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가창력과 춤 실력 역시, 일본에서 활동했을 때 보다 훨씬 발전했다.

 

일본 활동 시절, 늘 팀의 구멍이라는 비아냥에 시달려야만 했던 그녀는 한국식 트레이닝의 성과로 몰라보게 달라진 춤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녀를 지도한 트레이너는 “이제 혼다 히토미의 실력을 거의 한국인 멤버 수준에 근접했다. 일본에서 율동 수준의 안무만 그치던 그녀가 이토록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놀라움을 표현할 정도였다. 

 

이 모두가 겸손한 태도로 한국 가요계의 장점을 배우고자 했던 혼다 히토미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었다. 

 

 

그녀는 한국 문화에 대한 존경심도 숨기지 않았는데 혼다 히토미는 “한국에 오고 나서야 내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 었는 지 알게 되었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가수를 많이 배출해 낸 나라다. 한국 무명 아이돌들의 실력이 일본 유명 아이돌보다 훨씬 나을 정도다.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성공 가도는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도 이어졌는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일본 가요계에 복귀한 혼다 히토미는 당당히 AKB48 센터 자리를 차지하며 일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그녀의 모습을 본 일본인들은 “혼다 히토미가 이렇게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되다니 놀랍다.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훨씬 더 날씬하고 예뻐진 데다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으로 바뀐 것 같다,” “한국만 갔다 오면 가수들이 몰라보게 달라져서 돌아온다”라며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Honda Hitomi2
혼다 히토미를 부러워하는 일본 네티즌들

 

심지어 “1부 리그인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2부 리그인 일본으로 복귀했으니 팀의 에이스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라며 자조적인 푸념을 하는 일본인들도 많았다. “나도 한국에 가면 혼다 히토미처럼 예뻐져서 돌아올 수 있을까?,” “한국인처럼 아름다워진 혼다 히토미가 부럽다”라며 그녀와 한국에 대한 동경심을 드러내는 여성들도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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